통합 검색
통합 검색
中서 귀화해 ‘한국 스누커판’ 뒤집어놓은 선수‘스누커 신흥강호’ 허군 두번째 출전만에 전국대회 우승
7월 춘천대회 정상 이어 10월 전국체전 우승 목표
중국 스누커 인구만 2000만명…상금도 갈수록 커져
“춘천서 졌던 이대규 인상적…체전서 좋은 경기할 것”
“한국 선수생활 큰 도움 준 박승칠 원장님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2018년도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낯선 이름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경기에서 단 한 프레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오른 그 선수의 이름은 허군(34‧울산연맹)이다. 허군은 중국 출신 귀화선수라는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귀화 후 두번째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은 허군은 내달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출전, 또 한번 정상을 노크한다.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 스누커의 새 강자로 부상한 허군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 6월에 한국으로 귀화했다. 귀화를 결심한 이유는.
=내가 조선족이다보니 한국에 친척들이 많이 살았다. 어머니도 2003년에 이미 한국 국적을 취득하셨다. 자연스레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나도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생활에는 많이 적응했나.
=이미 1년 반 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미 적응은 다 끝났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서 의사소통이 불편한 것을 빼면 문제는 없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데 박승칠 원장(박승칠당구학교아카데미 원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들었다.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됐나.
=한국에 와서도 스누커 선수생활을 이어가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를 통해 (박승칠) 원장님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스누커테이블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아카데미를 찾아갔고 원장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이후 정식선수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 헤매고 있었다. 그때 박승칠 원장님이 나를 울산연맹에 추천해주셔서 선수등록을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참 고마운 분이다.
[cdh10837@mkbn.co.kr]
댓글 0